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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키보드 타건샵으로 유명한 용산 구산컴넷 방문하다 (용산역에서 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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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키보드에 꽂혔어요. 키보드에 관심이 없던 예전에는3~4만원짜리 저렴이 키보드를 썼는데요. 유튜브에서 알고리즘에 의해 우연히 어떤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키보드 ASMR인데요. 도각도각, 타닥타닥, 보글보글거리는 소리가 귀에 착 감기더라구요. 센치해지는 새벽, 조용한 방이라는 환경은 키보드 타건 소리가 저를 매료시키기에 딱이었어요.

 

 

 

 

앱코 AR61D

그리고 영상 속 키보드가 너무 예쁜 거에요. 태어나서 본 키보드 중에서 제일 예뻤어요. 앱코 브랜드의 AR61D라는 제품이에요. 가격은 약 20만원. 가격이 사악하게 느껴져서 눈과 귀로만 감상했는데, 계속 보다보니까 나도 키보드 사볼까?라는 구매욕구가 생기더군요.

 

이때부터 키보드 폭풍검색 돌입!

디자인, 키감, 타건 소리, 키배열 등등이 매우 다양했고 개성 넘치는 독특한 디자인의 키보드들 많더라구요. 안되겠다, 키보드 사야겠다! 블로그 포스팅 손 놓은지 한참 됐는데 키보드 새로 사서 슬슬 의욕을 다시 올려볼까? 타건감과 타건음이 일품이면 계속 치고 싶어질 테니까?
 
빨리 키보드를 장만하고 싶어졌어요. 사실 유튜브 영상 속에서는 왠만하면 다 좋아보였어요. 직접 보고, 타건해봐야 차이를 몸소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키보드에 대해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타건을 해보고 구매해야 된다고 봐요.

 

청축, 적축, 갈축, 흑축, 백축, 광축, 리니어, 택타일 등 그리고 키압에 따라서도 타건감이 다르다고 하니, 이게 그래서 도대체 뭔데? 이 키보드는 정확히 무슨 느낌인데? 감이 전혀 없는 키보드 입문자들은 꼭이요. 꼭 여러 키보드 타건을 해보시길 추천해요.

 

전자상가로 유명한 용산! 이곳에 유명한 타건샵이 있어요. 그곳은 바로, '구산컴넷'입니다. 타건해볼 수 있는 샘플 키보드 종류가 많고,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눈치 안 받고 자유롭게 타건해볼 수 있다고 해요.

 

구산컴넷에 가기로 했습니다. 가서 키보드 데려오기로 맘 굳게 먹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가고싶었어요. 빨리 쫄깃해지는 손맛을 느끼고 싶었어요.

 

 

 

 

저는 지하철을 이용했어요! 용산역 3번출구로 나갔어요.

 

 

 

 

3번 출구로 나가서 오른쪽 방향으로 꺾으면 선인상가가 보여요. 오른쪽 방향으로 쭉 걸어서 지하철 밖으로 나갔어요.

 

 

 

 

긴 도로가 나왔어요. 그 길을 따라 아래로 걸어갔어요.

도로에서 쭉 내려가다 보면 옆으로 넘어갈 수 있는 횡단보도가 나와요. 제가 갔을 때는 차량통제하는 분이 계시더군요. 햇빛이 강렬하게 내리쬐고 있어서 더우시겠다고, 고생이 많으시다고 생각했어요.

 

 

 

 

횡단보도를 건너면 큰 건물이 하나 나오는데 거기를 지나면 선인상가가 보입니다. 이때, 이제 다 왔구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에 무척 들떴어요. 녹색 울타리 쳐진 주차장을 통하면 선인상가에 다이렉트로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저기는 막혀있어요.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면 안 됩니다.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녹색 울타리 밖에서 왼쪽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조금만 더 걸으면 됩니다. 선인상가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또 도로가 나왔습니다. 주위를 둘러봤는데 횡단보도가 안 보이더라구요. 오른쪽으로 쭉 갔어요. 선인상가 맨 끝자락에 가면 건너는 길이 나옵니다.
 
이 도로만 건너면 이제 선인상가가 코앞인데, 삥 돌아서 가야하는 건가? 고생 더하게 됐나?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은 안 해도 됐어요. 다행히 구산컴넷은 선인상가의 오른쪽 맨 끝에 위치했기 때문에요.

 

 

 

 

구산컴넷은 선인상가 21동 5출입구로 들어가면 빨리 찾을 수 있었어요. 선인상가를 마주바라보았을 때 오른쪽 맨 끝이 21동 5출입구에요.

 

 

 

 

21동 5출입구 선인상가 입구 도착! 구산컴넷과 가장 가까운 출입구는  21동 5출입구, 메모.

 

 

 

 

안으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유지테크(UG TECH)라는 상가가 보입니다. 유지테크 왼쪽 길로 조금만 들어가면 구산컴넷이 나와요.

 

 

 

 

구산컴넷 발견! 동선에 키보드를 전시해놓은 매대가 깔려있네요. 타건해보기 전인데 벌써 설렌다.

용산 선인상가는 처음 와봤는데요. 지하철을 닮아서인지 정겹고 구경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은 분위기였어요. 바닥만 보면 지하철의 지하상가처럼 느껴지네요. 백화점처럼 삐까뻔쩍한 곳 구경하는 거랑 느낌이 전혀 달라요.

 

 

 

 

구산컴넷

다양한 키보드 샘플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타건해볼 수 있는 종류가 많아서 좋았어요.

매장 규모는 작아요. 작은 매장이지만 타건해볼 때 눈치보이거나 불편하지 않았어요. 일단 사장님들이 눈치를 안 주시구요. 손님 여러 명 있었는데 다들 자유롭게 쳐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눈치 안 보고 자유롭게 타건했어요. 샘플로 나온 키보드 전부 다 체험해봤어요.

내 취향이 뭔지 뼈저리게 느꼈어요. 내 취향이 아닌 것도 마찬가지에요. 명랑한 딸깍딸깍 소리가 특징인 청축 느낌이 참 좋더군요. 적축, 저소음은 정말 별로였어요. 타자치는 손맛이 안 난달까?

1시간 이상 고민 끝에 뭐 살지 결정을 내렸답니다. 야심차게 애정을 듬뿍 담아 구매한 키보드는 바로, 앱코의 23년 6월 출시한 제품 'APK87' 입니다.

 

 

 

 

앱코 APK87

가격은 185000원이에요. 인터넷 판매가랑 구산컴넷 판매가는 동일했어요. 사장님이 이것저것 친절하게 많이 알려주시기도 했고, 흡족스럽게 많이 타건해봤기 때문에 주저없이 이곳에서 구매했답니다.

이 제품은 백축 Click이라고 하네요. 청축보다는 덜 시끄러운데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고, 키감이 미쳤어요! 너무 부드럽게 쳐지는 것 싫어하고, 그렇다고 무겁게 쳐지는 것도 싫어해요. 어느 정도 타건감 느껴지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제품은 딱 제 스타일이에요. 구산컴넷 가시면 이 제품은 꼭 타건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타건샵 와보길 잘했다고 백번 생각했어요. 처음 봤고, 예상하지 못했던 제품이 제 취향이였으니까요. 그리고 유튜브 영상 속에서는 좋아보였던 제품이 실물로 접하고 타건해봤을 때 내 스타일이 아닌 경우도 있었어요. 키보드 알아보는 분들! 타건샵 방문 강추합니다.

 

 

 

 

용산역으로 다시 돌아갈 때는 용산역 방면 지하도를 이용했어요. 지하도를 타고 쭉 걸어가면 용산 아이파크몰이 나오는데요. 아이파크몰 구경하고 밥 먹고 집에 갔답니다. 아이파크몰 짱짱 좋아요. 아이파크몰에 지하철이 인접해서 집 가기가 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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