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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리뷰/리빙

다이어리 베스트셀러 브랜드! 리훈 2023 이야기 다이어리 숏 구매 후기 (애플민트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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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다이어리를 새로 장만하는 시기가 돌아왔다. 예쁜 다이어리를 보면 눈길이 많이 가고, 소장 욕구가 샘솟아서 여태까지 구매한 게 20개는 넘을 것이다. 하지만 페이지를 전부 채워본 적은 없다. (헉...)

작년에, 나는 절대 다이어리를 완성시킬 수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을 내리고 앞으로는 절~대 다시는 사지 말아야지, 다짐했었다. 다이어리 열심히, 꾸준히 써야지! 마음먹고 나서 실행한 기간은 길어봐야 3달이었다. 대부분 1달 안팎으로 나가리 되었다.

핸드폰으로는 꾸준히 무언가 기록을 남기긴 하는데, 펜을 잡고 종이에 끄적이는 것은 꾸준히 유지되지가 않았다. 펜으로는 누워서 끄적일 수 없어서 그런 듯하다.

이번에는 진짜 마지막이다! 라는 각오를 했다. 이번에도 다어어리를 전부 채우는 것에 실패하면 다시는 다이어리를 사지 않겠다, 라는 각오 말이다. 사실 이 각오는 재작년에도 했었는데, 이번이 진짜 진짜 마지막이다. 마음에 쏙 드는 다이어리를 발견했고, 연말이 다가오고 있어서 잠잠했던 마음에 다이어리 구매욕구의 파도가 친 것이다.

 

 

 

 

출처: 리훈

2022년 10월달에 출시된 리훈의 이야기 다이어리는 컬러가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다. 어느 컬러 하나 안 예쁜 것이 없다. 다 잘 빠졌다.

 

 

 

 

리훈 이야기 다이어리는 '그란데 1년', '그란데 6개월', '톨', '숏' 네 가지 사이즈로 구성되었다. 다양한 사이즈, 스타일로 나눠졌으니 기호에 맞는 것으로 구매하면 된다. 나는 앙증맞고 귀여운 것이 좋아서 '숏'을 선택했다. 손바닥 크기만 하다. 작은 가방에도 쏙 들어가는 크기다. 대신 두께가 장난 아니다. 그... 그래도 작으니까 귀여워 보인다.

 

 

 

 

리훈 이야기 다이어리 '숏' 본격 리뷰

상자 개봉

 

 

 

 

앞면

색상: 애플민트

 

아무런 레터링과 일러스트가 그려지지 않은 무지 디자인이라서 깔끔하다. 가운데에 스트링이 있다. 스트링은 다이어리가 제멋대로 촤르륵 펼쳐지지 않도록 붙들어준다. 그리고 스트링 안에 볼펜을 끼워 넣으면 어디서든 간단하게라도 다이어리를 적을 수 있다. 꾸밀 때 쓰는 컬러펜 말고 내용을 적는 검은색 기본펜 하나쯤은 챙겨다니기로 했다.

 

사이즈가 작아서 앙증맞고, 귀엽고, 휴대하기 좋다. 페이지 수가 많아 무거운 편이지만 콤팩트한 크기이기 때문에 휴대성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이어리는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이여야 꾸준히 쓸 맛이 난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눈길이 잘 가지 않는다. 손도 잘 가지 않는다. 일단 시선이 가야 손으로 집어들 확률도 높아지는 법...! 이 다이어리는 색깔도 눈에 확 띄고, 생기발랄하고, 귀여워서 현재까지는 손이 잘 가고 있다. 1년 동안 한결같이 함께하자♡

 

 

 

 

뒷면

언제 구매했는지?

2022년 10월 20일에 리훈 사이트에서 주문했다. 출시하기 전, 신상품은 단 7일 동안 1+1 행사한다고 홍보하고 있었다. 1+1? 대박. 난 이야기 다이어리가 출시하기만을 목 빠지게 기다렸다. 드디어 출시일이 도래했고, 출시한 날에 바로 잽싸게 구매해 버렸다. 1+1 행사의 경우에는 반드시 날짜형 1개+만년형 1개 구성으로만 선택해야 했다. 날짜형만 2개를 선택하거나 만년형만 2개를 선택할 순 없었다.

 

 

다이어리 외에 레트로 탁상 캘린더, 리무버블스티커+미니 일력 스티커 세트도 함께 샀다. 캘린더는 하나는 나 쓰고 하나는 지인 선물해 주려고 2개 샀다. 레트로 캘린더도 대박 예쁘다. 요즘 레트로 인기가 정말 많은데, 레트로 감성 좋아하는 분들 저거 한번 검색해보세유~ 캘린더에 필기를 하지 않더라도, 탁상이나 협탁에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가 있다.

 

 

리훈 레트로 캘린더, 이야기 다이어리

 

 

 

 

내가 선택한 1+1 색상

날짜형: 네온 옐로우

만년형: 애플민트

 

날짜형 네온 옐로우는 지인 선물로 줬다. 무슨 컬러가 최애냐고 물어보고 나서 골랐다. 쨍한 노란색! 되게 귀엽다.

 

 

 

 

질감

표지의 재질은 친환경 폴리우레탄(PU)을 사용했다고 한다. 리훈이 직접 맞춤 제작해서 다른 다이어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수한 재질이라고 한다.

 

촉감을 표현해보자면 스웨이드 같다고 말할 수 있겠다. 자글자글 주름이 전체적으로 있는데, 이 자연스러운 주름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고 느낀다. 이런 재질 좋아한다. 부드러움과 빳빳함이 공존하는 듯한 느낌 말이다.

 

다이어리는 2022년 10월에 구매했고 이 사진은 2022년 12월에 찍은 사진인데, 때는 전혀 타지 않았다. 때 타는 재질은 아니니까 안심하면서 써도 된다. 다이어리는 1년 장기 프로젝트! 때가 잘 타는 재질은 중간에 더러워지기 십상이다. 더럽고 꼬질꼬질한 다이어리는 쓸 맛이 나지 않는다. 표지뿐만 아니라 내지들이 모여서 이루는 책의 옆면도 때가 잘 타지 않는 것 같다.

 

 

 

 

측면

날짜형은 2023 나의 이야기라고 되어있다. 연도가 표시되어 있는 것이다. 여태까지 다이어리를 단 한 번도 끝까지 써본 적이 없기에 이번에도 실패하면 2024년에도 이어서 쓸 생각으로 만년형을 선택했다. 만약 2023년 다이어리 다 채우는 것에 성공한다면 다음에는 2024가 적힌 날짜형에 도전할 것이다. 제발 성공하자 이번엔...ㅋㅋㅋ 1달도 못 채우고 버린 다이어리가 한 뭉탱이ㅠㅠㅠ

 

 

 

 

끈은 2개다. 먼슬리랑 데일리에 각각 하나씩 두면 유용할 것 같다만, 나는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습관화가 되지 않아서 그렇다.

 

 

 

 

내지

연간 플래너다. 나는 여기에 1년 동안 시청한 드라마, 영화 목록을 적을 예정이다. 여태까지 내가 드라마랑 영화를 너무 안 챙겨봐서 이제는 좀 챙겨보려고 하는데, 몇 개를 봤는지랑 무엇을 봤는지 기록해두는 용도다. 내 스스로가 문화에 너무 단절된 느낌이 들어서 의식적으로 챙겨보려고 하는 중이다. 막상 보면 재밌는데 세상에는 다른 재밌는 것도 많아서 뒷전이었던 것 같다...

 

'내가 이 드라마를 봤더라, 안 봤더라?', '이 드라마를 언제 봤더라?', '이 드라마는 누가 주연이더라?', '이 영화 제목이 정확히 뭐더라?' 아리송할 때가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한 참고용이기도 하다.

 

 

 

 

내지가 두꺼워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고 펜이 뒷장에 비치지 않는다. 120g 모조지를 사용했다고 한다. 다이어리에 펜 비치는 거 정말 보기 싫은데 이건 그럴 걱정 없으니 안심하고 필기해도 좋다.

 

 

 

 

31일 다음에는 오른쪽과 같은 공백 페이지가 있다. 저기는 한 달을 되돌아보는 공간으로 사용하면 좋아 보인다. 이번 달 수입과 지출은 얼마인지, 목표한 것을 얼마나 달성했는지, 앞으로 고쳐야 할 것은 무엇인지 등등 말이다. 이번 달의 별점을 매겨도 좋겠다. 스스로를 향한 피드백이 다달이 쌓이면 점차 성장하게 될 것이다. 나중에 지난달의 기록을 다시 펼쳐보면 내가 이때는 이랬구나, 하고 추억에 잠길 것이다.

 

 

 

 

먼슬리

11월의 계획들은 거의 실패했다. 씁쓸하다. 12월엔 더 노력해야지... 허허

 

 

 

 

12월의 먼슬리 페이지다. 숫자 12에 하트 스티커를 붙였다. 귀여워>.<

 

 

 

 

데일리

이 다이어리를 구매한 날짜는 10월이지만 처음 작성한 날은 11월 1일이다. 월초에 시작하는 것이 깔끔하기 때문에 다음 달 1일이 되기를 기다렸던 것이다. 월초에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프레쉬한 기분도 들고 말이다.

 

 

 

 

 

쉬는 날에는 원형 스티커에 '휴무'라고 적어서 붙였다. 일로부터 벗어나는 즐겁고 행복한 날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스티커를 사용하는 정성을 보인 것이다. 스티커 없이 그냥 펜으로 휴무라고 적으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컬러 펜으로 적을 수도 있겠지만 스티커가 임팩트를 살려주기엔 최고다.

이 원형 스티커는 다이소에서 1000원 주고 샀다. 가성비 짱짱인 스티커니까, 다이소에서 발견한다면 몇 장 사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 할 일 계획 목록을 다이어리에 적었다. 수행한 것은 컬러 펜으로 왼쪽에 V표시, 미수행한 것은 일자로 쭉 선을 그었다. 중간에 선을 그음으로써 취소선의 의미를 표한 것이다.

 

 

 

 

외출해서 여러 군데를 들렀다면 오늘의 동선을 그림으로 그렸다. 한눈에 알아보기 쉽고 글자만 적었을 때의 단조로움을 덜어준다. 색연필로 색칠까지 해주면 다꾸의 정석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 다꾸 레벨 1단계인 병아리라서 색칠까지 하는 정성을 보이지는 못하겠다.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다꾸에 대한 열정이 불타올라서 그림 그리고 색칠까지 한 적이 있었는데, 힘들어서인지 금방 그 열기가 식어버렸다. 이때 다이어리 적는 것 1달도 못 갔었다. 하하핫...

 

 

 

 

이 날은 특별히 한 게 없는 날이다. 일 나가기 전에도 그렇고 일 끝난 후에도 그렇고. 이날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 왜, 그런 날이 있지 않는가?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아무 것도 못 하겠는 날.

뭔가... 아무 말이라도 적어서 내지를 억지로라도 채워 넣기 좀 그렇고, 그냥 내가 아끼는 강아지 인형 얼굴 그림을 그려놓고, 이 날 다이어리를 공백으로 둔 이유를 비상선언하듯 적어놓았다.

"그냥 뭐... 일만 하다가 지나가버린 하루야."
뭔가 슬픈 문구다.
내 소중한 하루가 일과 맞바꿔졌다는 게.

 

 

 

 

다꾸엔 스티커!

다꾸엔 스티커를 붙여줘야 제맛 아니겠어요~? 이것은 다꾸 레벨 1인 햇병아리도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 작업이다. 스티커는 많이 활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일러스트가 다이어리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니까 말이다. 나도 앞으로 스티커 아끼지 말고 많이 붙여야겠다. 누워있는 사람 스티커 하나 붙였다고 분위기가 살아나네.

 

 

 

 

이것은 아트박스에서 구매한 북 파우치다. 스티커, 메모지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

 

 

 

 

아끼는 스티커들

다꾸로 이 스티커들을 강력 추천한다. Suatelier에서 만든 것들이다. 생활가전, 홈 패브릭, 쿠킹, 베이킹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것들이 많아서 활용도가 높다. 가령, 오늘 토스트를 만들어 먹었다거나 토스트와 관련된 일화가 있으면 '토스트'가 톡 튀어나온 스티커를 붙이면 눈에 띌 것이다.

 

그림체도 귀엽다. 다 예쁘다. 동물 스티커도 졸귀다. 사랑스럽다. 현재 내 최애 스티커 시리즈다.

 

 

 

 

그리고 이 스티커를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이유는 또 있다. 흰색 테두리가 없어서 리얼하기 때문이다. 저 스티커들에 정말 사람의 일상이 녹아있는 듯한 리얼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흰색 테두리가 있는 스티커들은 투박해 보여서 아쉽게 느껴졌는데, 이 Suatelier 시리즈는 ㅈ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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