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용으로 캐주얼하게 메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을 장만하고 싶어졌다. 직장까지 걸어서 7분 거리다. 짐도 많지 않아서 가볍고 편하고 캐주얼한 것을 사기로 했다.
무신사는 이미 많이 둘러봐서 넘어가고 셀렉트샵인 29cm를 둘러보았다. 29cm는 몇 년 전에 노트북 구매한 이후로 한 번도 이용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방문했다. 오, 그런데 무신사보다 서칭하기 편한 느낌? 그리고 가방들도 예쁜거 눈에 잘 들어오는 듯. 분류가 잘 되어 있어서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보기 편했다. 둘러보다가 마지언타이틀(mazi untitled)의 가방을 발견했다.
처음 마주한 마지언타이틀 제품은 이거다. s.runner's bag.
그런데 모델 착용샷을 보니 내가 원하는 사이즈보다는 크기가 컸다. 메신저백 느낌이 드는 사이즈다. 데일리용으로 이 정도 크기는 별로 내키지 않았다. 작은 게 좋아~!
나는 미니사이즈를 선호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방은 맨날 꽉 차있다. 그래서 가끔 아, 가방이 좀만 더 컸으면!을 속으로 외치는데 결국 또 구매하는 것은 미니백이다. 크기는 작은데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는 욕심쟁이...
마지언타이틀의 다른 가방들을 둘러보기로 했다. 혹시나 내가 딱 원하는 사이즈, 디자인, 재질을 갖춘 가방이 있지는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지고 말이다.
오, 다행히 비슷한 디자인의 다양한 사이즈 제품을 선보이고 있었다. s.post bag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 마지언타이틀 s.post bag (beige)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
1. 아담한 크기
2. 크로스백의 편리함
3. 나일론 소재의 가벼움
4. 덮개가 있어서 사생활 보호, 내용물이 빠져나오지 않음
5. 자석이 보이지 않도록 내장되어 깔끔함, 편리한 클로징
6. 가격
1. 아담한 크기
큰 것보다는 작은게 더 귀엽고 가벼워서 작은 것을 선호한다. 큰 것은 자칫 투박해 보인다.
2. 크로스백의 편리함
숄더백은 끈이 어깨에서 흘러내리면 다시 올려야 돼서 번거롭다. 이건 크로스백이라 끈이 흘러내릴 일이 없다. 따라서 걸리적거리지 않고 몸에 착 붙어 있어서 잃어버릴 위험도가 낮아진다. 토트백은 잠시 내려놓고선 깜빡하고 안 챙기고 자리를 옮기다가 잃어버릴 수도 있다. 가방을 잃어버린다는 게 흔히 발생하는 일은 아니지만 굳이 위험도를 비교하자면~!
3. 나일론 소재의 가벼움
나일론 소재인 것도 마음에 든다. 가볍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일론이 주는 특유의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느낌이 있다. 이 가방은 후드티, 후드집업, 맨투맨, 야구잠바, 블루종, 바람막이 등과 잘 어울린다.
그리고 가죽 특유의 뻣뻣하고 단단함과는 반대로 부드러워 보이는 특징을 지녔다. 나일론의 바스락거리는 느낌이 요즘 좋다. 전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역시 취향은 변한다.
4. 덮개가 있어서 사생활 보호, 내용물이 빠져나오지 않음
덮개가 없어서 오픈되어 있는 가방들도 있다. 클로징할 수 있는 단추가 있어도 지퍼가 없어서 내부가 보이는 디자인도 있다. 이런 디자인들은 내용물이 보일 수 있다. 이동하다가 내용물이 빠져나와서 떨어뜨릴 수도 있다.
5. 자석이 보이지 않도록 내장되어 깔끔함, 편리한 클로징
덮개를 휙 앞으로 젖히면 클로징 끝이다. 지퍼 클로징은 귀찮아서 잘 안하는 편인데, 이 제품은 지퍼가 아니라 덮개라서 매우 편하다. 게다가 자석이 달려서 덮개를 앞으로 젖히면 알아서 고정된다. 자석은 내장되어 있어서 보이지 않는다. 안에 숨겨져 있다는 것~ 그래서 깔끔해 보인다.
6. 가격
29cm 주문내역을 보니까 내가 구매한 날인 2022년 8월 12일에는 59800원 이었다. 여기에서 10% 할인쿠폰을 사용해 5890원, 마일리지 6350원을 사용해 총 12240원을 할인받은 것이다. 즉, 46660원에 겟했다. 1번밖에 이용한 적 없는 29cm라는 사이트에 마일리지가 어떻게 6350원이나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금액 대비 할인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아, 노트북 구매했을 때 저렇게 많이 쌓인 건가?
마지언타이틀(mazi untitled) s.post bag은 2022년 8월 22일 기준 62000원이다. 나쁘지 않은, 부담되지는 않는 가격. 쿠폰이나 적립금이 있다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데려올 수 있다.
언박싱
아쉬운 점
컬러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노란끼가 도는 버터색을 예상했는데, 실물은 흙탕물 느낌이 드는 다크베이지색이다. 칙칙한 느낌이 든단 말이지... 이 가방의 색이 별로인 것은 아닌데 썸네일이랑 동일한 버터색이었다면 좀 더 화사하고 상큼했을 것이다. 조금만 더 밝았으면... 조금만 노란끼가 돌았으면 좋았을 텐데. 썸네일 색을 예상하고 사서 그런지 색감에 대한 아쉬움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크베이지가 코디하기는 더 쉬워 보인다. 어울리는 색이 더 다양하니까.
썸네일이랑 실물 색이 많이 달라서 구매할 때 주의하길 바란다. 모델 착용샷에 나온 색이 실제와 비슷하다. 난 썸네일 색을 바랐던 거고.
▲썸네일 색
노란끼가 돈다. 실제 색상이랑 많이 다름...
크로스 끈 길이는 당연히 조절 가능하다.
착용 후기
출퇴근 할 때는 가볍고 편한 게 짱이다. 요즘 숄더백, 토트백을 주로 사용했는데 숄더백은 가방끈이 어깨에서 흘려내려서 번거로웠고 토트백은 한 손에 들고 있으면 한 손으로만 핸드폰을 만질 수 있다. 그렇다고 손목에 걸치면 손목 아프고 손목에 무리가 간다. 개인적으로 이동할 때는 크로스백이 가장 편하다고 생각한다. 양 손이 자유롭고 끈이 흘러내릴 일도 없으니까.
이 가방은 크로스 타입이어서 편리함 갑이다. 손으로 들고 다니는 토트백 스타일은 들고 다녀야 돼서 무겁고 짐이 있다는 느낌이 든다. 크로스백은 몸에 걸쳐진? 붙어 있는? 느낌이라 홀가분하고 간편한 느낌이다.
어깨에 메고 다니는 숄더백은 가끔 흘러내리기도 하는데, 은근(많이...) 거슬린다. 예쁘긴 하지만 불편하긴 하다.
비 오는 날 걷는 상황을 상상해본다면 크로스백의 편리성이 더욱 와닿는다. 숄더백을 멨을 때 어깨에서 흘러내리는 끈과 우산을 둘 다 케어해야 되는 것과 한 손에는 토트백, 다른 손에는 우산을 들어야 하는 것 말이다...
데일리로 메고 다니기 좋은 편하고 캐주얼한 가방을 찾는다면 이 제품 괜찮다. 한동안 출퇴근할 때 최애가 될 듯! 블랙 컬러도 판매하니까 이 제품에 대해 구미가 당긴다면 한번 둘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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