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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리뷰/음식

인사동 도마 식사 후기! 삼계 영양 솥밥, 해물 부추전, 마약된장찌개 (몸이 건강해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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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랑 인사동에 다녀왔다. 인사동 맛집을 검색해보았다. 여러 음식점들 가운데, 도마에서 파는 메뉴들이 끌렸다. 솥밥, 육회비빔밥, 부추전 등 한식 위주라서 좋았다. 요즘 이런 영양식이나 한식이 좋단 말이야~ 방문자 리뷰도 대강 훑어보니까 평이 좋아서 여기로 정했다. 후기를 보니까 웨이팅도 종종 발생하는 것 같았다. 인기 좋은 맛집이구나 싶었다.

 

 

 

'도마' 주변

 

'도마'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8길 6-1
도마는 인사동 거리에 있는데, 골목 안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찾아갈 때 주의해야 된다.

 

 

 

 

도마에 도착했다. 음식점 '도마' 입구 앞에는 도마의 대표 메뉴들을 소개하고 있는 배너가 세워져 있었다. 주위에 수풀이 우거져서 자연친화적인 분위기가 난다. 샤브샤브, 고깃상, 솥밥, 부추전 등 이름만 들어도 군침 도는 메뉴들이 있다.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마약된장찌개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다. 된장찌개 정말 좋아하는데,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해 봅니다!ㅎㅎ....

 

정면에서 입구를 바라봤을 때 입구 폭이 좁아서 식당 규모가 작아 보일 수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 보면 좌석이 꽤 많다.

 

 

 

 

음식점 '도마'의 외벽이다. 외벽의 자재가 독특하다. 이렇게 자연의 분위기가 나는 건물을 좋아한다.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고 힐링을 주는 듯한 아우라가 풍겨져 나와서 그렇다.

 

정면에서 봤을 때는 작게 느껴졌는데, 이렇게 옆에서 보니까 식당이 결코 작게 느껴지지 않는다.

 

 

엄마랑 내가 도착한 시간은 12시 쯤이다. 그.런.데... 이럴 수가, 식당 안은 만석이었다. 웨이팅을 해야 된다. 심지어 우리 앞에 22팀이나 있다고 한다. 직원분이 대략 40분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했다. 엄마는 못 기다린다고, 다른 데 가자고 했다. 40분이라니, 길긴 하다. 인내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우린 몹시 배고픈 상태니까.

 

여기 메뉴가 마음에 들어서 여기서 먹고 싶었기에, 당시 무척 배고팠지만 긴 웨이팅의 시간을 감수하기로 했다. 나는 엄마를 설득했다. 기다리는 동안 주변 걸어다니면서 구경하자고. 결국 엄마는 그럼 지나가다가 마음에 드는 다른 식당 발견하면 웨이팅 취소하고 거기로 가자고 했다. 나는 알겠다고 대답했지만 사실 내 마음속에는 도마만 있었다. (^^...)

테이블링을 통해 대기 등록을 해야 된다. 화면의 하단 파란색 '대기 등록 시작'버튼을 누르고 핸드폰 번호인원수를 입력하면 된다.

 

 

 

 

테이블링을 통해 대기자 예약을 했다. 내 앞 대기팀이 22팀이라서 40분만 기다리면 되는 게 맞을지, 혹시 지연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되었지만 기다려보기로 했다. 평일인데도 웨이팅이라니, 인기가 엄청나다.

입장 순번이 되길 기다리는 동안 인사동 거리를 둘러보았다. 전통스러운 물건을 파는 곳이 많았다. 부채, 생활한복, 도자기제 등등. 카카오톡 알림에서 '내 순서 확인하기'를 클릭하면 실시간으로 대기자가 얼마나 줄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식당 근방에서 벗어나 인사동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대기 순서를 틈틈이 확인했다.

 

시간이 훌쩍 지나 12시 34분에 지금 입장하라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5분 내로 입장하지 않으면 대기 접수가 자동으로 취소된다고 하니, 웨이팅을 예약했다면 멀리까지 나가지 말고 근처에 머무는 게 좋겠다.

안에 들어가자마자 입구 쪽에는 계산대가 있다. 입구 쪽에서 직원분이 우리한테 대기번호 몇 번이냐고 묻고 확인했다. 메뉴 주문 먼저 도와드린다고, 메뉴를 골라달라고 하셨다. 자리에 착석 전에 입구 쪽에서 메뉴를 말씀드려야 하는 방식인 것이다. 당연히 메뉴판은 주신다.

 

 

'도마' 메뉴판

도마 메뉴

[점심 한정] 고등어 숯불구이 정식

닭다리살 숯불구이 정식
이베리코 돼지목살 숯불구이 정식

육회 비빔밥 정식

갈비 솥밥 정식

숯불 삼계 영양 솥밥 정식

정선 곤드레 연근 영양 솥밥 정식

(모든 정식에 마약된장찌개 포함)

 

흑돼지 샤브샤브

고깃상 - 갈비본살, 돼지목살, 닭다리살

바삭 해물 부추전
이베리코 돼지목살
갈비본살 단품
닭다리살 단품

마약된장찌개 단품

 

고등어 숯불구이 정식은 점심 특선 메뉴라서 점심에만 주문 가능하다. 도마는 메뉴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솥밥 정식의 경우만 봐도 '생선, 육류, 채소' 이렇게 선택의 폭이 넓다. 고등어 구이 정식, 갈비 솥밥 정식, 정선 곤드레 연근 영양 솥밥 정식을 예로 들 수 있다. 누구는 생선을 먹고 싶은데 누구는 고기가 먹고 싶을 때의 의견 불합을 조율할 수 있다. 그냥 메뉴 이름만 봐도 구미가 당기잖아~ 맛있을 것 같잖아~ 기대가 되잖아~♬

 

브레이크 타임: 15~17시

주문 마감 시간(라스트 오더): 20시 30분이다.

 

 

 

 

나는 숯불 삼계 영양 솥밥 정식을, 엄마는 갈비 솥밥 정식을 선택했다. 해물 부추전도 시켰다. 바삭바삭한 식감에 짭짤한 맛의 부추전이 풍미를 더해 줄 것이다. 해물 부추전이라는 이름을 보고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 있겠소...

우리가 내야 할 총액은 50000원! 숫자가 깔끔하게 딱 떨어져서 뭔가 기분 좋다.

 

 

 

 

익어가는 중인 솥밥들....!

 

어떤 직원이 뜨거운 것을 들고 다른 직원 앞으로 지나가는데, 위험해 보였다. 뒤에 있던 직원분이 앞 직원분한테 뒤에 뜨거운 것 있다고 조심하라고 얘기하긴 했지만, 뜨거운 것을 다루는 일은 언제나 조마조마하고 조심스럽게 느껴진다.

 

 

해물 부추전

전 전 전 전 전이 왔어요~ 부추전이 제일 먼저 나왔다. 사진상으로는 작아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제법 크다. 부추전에는 오징어, 칵테일 새우 등 이것저것 들어있었다. 오징어 조각이 작아서 귀엽다. 갓 부쳐 나온 전은 사랑이다. 바삭한 식감은 황홀하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가볍게 에피타이저 식으로 즐기기 좋다.

 

 

 

 

숯불 삼계 영양 솥밥 정식이 나왔다. 쟁반에 솥밥, 마약된장찌개, 반찬 3종, 앞접시가 담겼다. 모든 정식에는 마약된장찌개가 포함이다.

 

 

 

 

마약된장찌개

모든 정식에는 마약된장찌개가 포함된다. 밥에는 국이나 찌개가 있어야 든든하다. 된장찌개는 농도가 짙다고 해야 되나, 진한 타입이었다. 맛있었다. 솥밥만 먹으면 2% 부족하다. 허전하다. 음식에 단짠단짠 조합이 있는데, 솥밥과 된장찌개의 조합은 뭐라고 칭하면 좋을까? 도저히 떠오르지 않아서 작명은 포기했다. 아, 담짠담짠!? 담백함과 짭짤함의 조합!

 

 

 

 

반찬 3종
숯불 영양 삼계 솥밥 정식

숯불 '영양' 삼계 솥밥 정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삼이랑 이것저것이 들어 있다. 저 노랗고 동그란 것은 은행인가? 밤도 들어 있다. 살코기는 잘게 잘려있어서 먹기 편했다.

 

엄마는 뚜껑을 열고 양을 처음 봤을 때는 양이 생각보다 적다고 했는데, 먹다 보니 충분하다고 느끼시는 듯했다. 배불러서 부추전은 더 이상 못 먹겠다고 하셨으니까. 솥에서 밥을 다 덜어내면 직원분이 솥에 숭늉을 부어주신다. 솥밥, 된장찌개, 숭늉, 부추전 이렇게 네 가지를 같이 먹으면 포만감 당연 만땅이죠~! 특히 된장찌개랑 숭늉은 물배가 차기 때문에 이 둘이 기여를 톡톡히 할 것이다.

 

1인당 솥밥 정식 하나씩만 시켜도 충분해 보였지만 부추전이라는 이름이 너무 매혹적이어서 그것을 외면할 수 없었다. 아쉽지만 배가 불러서 부추전은 다 먹지 못했다. 1/3 정도 남았다. 그래도 충분히 맛있게 잘 먹었고 만족했다.

 

 

 

 

숭늉

솥밥의 별미는 숭늉이다. 밥을 다 덜어내면 직원분이 뜨거운 물을 따라주신다. 구수한 누룽지 맛은 부추전과 된장찌개를 먹었을 때의 짭짤함을 중화해주었다.

 

 

 

 

인사동 거리 골목에 위치한, 웨이팅이 종종 있는 맛집 식당 '도마'에서 식사한 후기 이만 끝!❤️

#인사동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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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해물 부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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