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홈플러스 장보기_아스파라거스, 동태포, 첵스 팥맛, 샐러드 등

2022년 3월 30일 수요일의 일상 기록

 

 

▲ 나에게 선물하는 따뜻한 밥상 41쪽

'나에게 선물하는 따뜻한 밥상'이라는 책을 최근에 샀다. 책에 소개된 첫 번째 요리부터 순서대로 만들어볼 예정이다. 첫 번째 요리는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흰살 생선구이다. 레시피는 책 41쪽에 나와 있다. 40쪽까지는 식자재에 대한 상식, 제철 식품, 식단 구성, 양념장과 육수 만드는 법 등 혼밥 요리에 대한 팁이 담겨서 41쪽부터가 본격적인 요리 레시피다.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흰살 생선구이'를 만들기 위해 홈플러스에 재료를 사러 갔다. 사야 되는 것들을 미리 핸드폰에 메모해놓았다.

 

 

 

 

먼저 채소 코너로 갔다. 메인 식자재인 아스파라거스 발견. 아스파라거스라는 채소의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식자재로 사용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봉지에 6대 들어 있다. 2~3개 정도만 들어 있는 소량도 팔면 좋겠지만 이것뿐이었다. 가격은 6490원이다.

 

 

 

 

몸에 좋은 야채 여러가지가 들어 있는 샐러드. 채소 코너에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드레싱도 사서 곁들여 먹어야겠다. 요즘 채소를 안 먹었더니 몸이 찌뿌둥한 것 같기도 하고. 갑자기 싱그러운 채소가 땡겼다. 파프리카 샐러드도 장바구니에 담았다. 샐러드를 자주 먹어주면 몸에 좋을 것이다. 앞으로 일주일에 1~2번 정도 사 먹으면 부담 없고 괜찮을 듯.

 

 

 

 

파프리카 샐러드와 함께 곁들여 먹기 위해 드레싱도 샀다. 참깨흑임자 드레싱으로 초이스. l love 흑임자. 샐러드를 자주 먹는 편은 아니라서 소량인 105g짜리로 샀다. 가격은 1390원이다. 1인 가구는 왠만하면 소량으로 사는 게 좋다. 된장 큰 거 샀다가 냉장고 자리 차지하고 몇 달이 지나도록 반도 못 먹어서 처치곤란인 상태다.

 

 

집에 계란이 다 떨어져서 30구짜리 한 판 구매했다. 신선 특란과 1등급 대란 두 가지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가격은 둘 다 6990원으로 동일했다. 대란보다 특란이 조금 더 큰데, 1등급이라는 수식어에 홀려서 1등급 대란으로 골랐다.

 

 

 

 

상큼하고 아삭아삭한 방울토마토. 그냥 방울토마토보다는 대추방울토마토를 좋아한다. 방울토마토는 시큼시큼해서 맛있다, 더 먹고 싶다가 아닌 그냥 건강한 맛의 느낌이라면 대추방울토마토는 상큼하고 달콤해서 더 먹고 싶다. 대추방울토마토는 1.2kg에 11900원이다.

 

 

 

 

그다음으로 장바구니에 담은 것은 소금이다.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흰살 생선구이' 레시피에서 동태포에 소금을 살짝 뿌려주라고 했다. 여태까지는 요리할 때 소금은 전혀 넣지 않았다. 나트륨이 몸에 별로 좋지 않으니까 배제한 것이다. 소금을 넣지 않아도 다진 마늘, 간장 등 다른 재료로 간하니까 충분히 맛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소금을 산 이유는, 요리책 레시피를 최대한 따르기 위해서다. 레시피 따라 소금을 넣긴 할 거지만 아주 소량만 넣을 거다.

<순수천혜염 천일염 가는소금 190g (2860원) vs 순수 천혜염 알칼리 구운소금 200g (3750원).>

둘 다 청정원 제품이다. 둘 중에서 2860원짜리 순수천혜염 천일염 가는소금으로 선택했다. 가격차이로 봐서는 오른쪽이 더 고급인 건가 싶은데, 소금에 대해 잘 몰라서 그냥 일단 왼쪽 것으로 사봤다.

 

 

 

 

3750원짜리는 입자가 굉장히 작고 곱다. 2860원짜리는 일반적인 소금 입자 느낌?

 

 

 

 

동태포에 밀가루를 뭍혀야 된다고 해서 밀가루도 샀다. 밀가루도 집에 없던 품목이었다. 매대에 있는 가장 소량인 1kg로 선택. 중력분과 박력분 두 가지가 있던데, 무슨 차이인지 몰라서 가장 저렴한 홈플러스 중력분 밀가루 1kg로 선택했다. 다른 것들은 1kg에 2000원대던데 홈플러스 PB상품은 1290원으로 엄청 저렴.

 

 

첵스 팥맛은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다. 무슨 맛인지 궁금하긴 했었다. 그런데 별로 사고 싶지는 않았다. 사람 맘이란 게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더니, 웬일로 오늘은 이 제품이 끌리더라. 새로운 음식에 대한 도전정신이랄까. 맨날 먹던 것만 먹으면 틀에 박힌 입맛이 될 것이고, 사람들과 음식 얘기할 때 정보 부족으로 공감대 형성이 안 될 수도 있으니 다양한 식품들을 접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첵스 팥맛은 행사상품으로, 350g에 2990원이다.

 

 

 

 

켈로그 그래놀라 통귀리도 샀다. 중량은 550g이며 가격은 6290원이다. 현미와 렌틸콩까지 더해졌다고 한다. '귀리, 현미, 렌틸콩' 이 잡곡들은 몸에 좋기로 유명하다. 얘도 먹어보지 않은 시리얼이다. 몸에 좋아 보이고 기존에 먹어보지 않은 시리얼이라서 샀다. 다 먹으면 안 먹어본 걸로 사야겠다. 하나씩 잠금 해제해서 음식 도감에 추가하는 느낌이다.

 

 

 

 

욕실용품 코너로 이동했다. 샤워기필터를 사기 위해서다. 현재 집에 입주한 뒤 1년 이상 사용한 샤워기 필터 헤드에 녹이 슬어서 교체하기로 했다. 정말 다양한 모델이 있어서 고르기 어려웠다. 결정장애가 온 것이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닥터 퓨어, 닥터 워터 등 브랜드가 다양했다. 온오프 기능이 달린 것, 헤드 모양이 모서리 둥근 사각형인 것 등 유형도 다양해서 더욱 선택이 힘들었다. 무난해 보이는 홈플러스 시그니처 필터샤워헤드세트로 샀다. 녹물, 불순물 제거 기능에 수압상승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었다. 헤드랑 호스 세트로, 가격은 18670원이다.

 

 

 

 

오늘 장 보기의 하이라이트. 동태살이다. 동태포는 처음 사봐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지 잘 몰랐다. 토막난 동태를 사야 되는 건가? 싶었다. 부모님께 call 해서 여쭤보니 그거 아니라고, 얇게 포 뜬 것이 따로 있다고 하셨다. 내게 동태전 할 거냐고 물으셨다. 동태전은 아니고 동태포 요리라고 대답했다. 저도 잘 모릅니다. 요리책에서 사라고 해서 사는 거에요. 무작정 따라 해보려고, 허허.

조금 더 찾아보니까 냉동코너에서 동태포처럼 생긴 녀석을 발견했다. 동태전감이라고 쓰여 있는데, 왠지 이거 같아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거 맞겠지? 맞을 거야. 맞아야 돼. 500g에 10900원이다.

밀가루 1290원 + 소금 2860원 + 동태포 10900원 + 아스파라거스 6490원 = 21540원. 혼밥 요리를 위한 식자재 비용이 외식 비용보다 더 비싼 듯. 뭐, 아스파라거스 남은 것은 다음에 쓰면 되고, 밀가루랑 소금도 다음에 쓰면 되니까 비합리적인 지출은 아닌 거겠지? 라며 스스로를 위안 삼았다.

 

 

집 앞 슈퍼에서 썬키스트 블랙라벨 오렌지 2.6kg랑 푸르밀 요구르트 20개짜리, 1974 저지방우유 900ml를 샀다. 요구르트는 푸르밀 것인데 하나에 당류가 3g밖에 안 된다. 다른 요구르트들보다 당류가 적다. 따라서 더 담백한 맛이 나서 좋아한다.

 

 

 

 

오늘 산 것들! 왼쪽 아래에 있는 어두운 갈색 식품은 귀리쌀 잡곡 브레드다. 홈플러스 빵 코너에서 샀다. 가격은 3900원이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백진미오징어채는 홈플러스에서 샀다. 500g에 11340원이다. 원래 18900원인데 7560원 할인행사로 엄청 저렴 저렴하게 샀다.

 

홈플러스 영수증

동태전감 500g 10900원

백진미오징어채 500g 11340원 [할인 7560원]

홈플러스 필터샤워헤드세트2M 18670원

켈로그 통귀리 550g 6290원

첵스팥맛 350g 2990원

대추방울토마토 1.2kg 9900원 [카드할인 2000원]

홈플러스 밀가루 중력분 1kg 1290원

1등급 대란 30구 6990원

파프리카 샐러드 1990원

귀리쌀 잡곡 브레드 3900원

미니 참깨흑임자 드레싱 1390원

아스파라거스 200g 6490원

청정원 천일염 가는소금 190g 2860원

종량제 봉투 20L 2개 1600원

=86600원

 

GS슈퍼 영수증

썬키스트 블랙라벨 오렌지 2.6kg 14990원

푸르밀 요구르트 20p 1980원

저지방 우유 900ml 1980원

=18950원

 

 

 

 

그리고... 계란.
방심하다가 조심히 다뤄주지 않았더니, 계란들이 내게 반항을 했다. 몇 개가 깨져버린 것이다. 4개 버렸고 몇 개는 살짝 금이 가 있어서 빨리 먹어야겠다. 외출하면서 환기된 정신이 다시 아득해진 느낌이다.